시조세계 2002 겨울호 시조평 시조세계 2002 겨울호 시조평 「지난 계절의 문제작․쟁점」 네거티브 의식에서의 서정성과 시의 완성도 권 혁 모 1 흔히 우리는 어떤 풍경이나 이야기 혹은 글을 대할 경우 ‘시적이다’라는 표현을 쓸 때가 있다.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한 장면에서부터 명배우의 연기라든가, .. 문학 이야기/시조 평론 1 2020.04.12
시조세계 2002 봄호 시조 작품평 □ 시조의 창가에서(‘시조세계’ 봄호를 읽고) 봄의 시, 시의 봄 권 혁 모 1 지난겨울, 한반도가 하얀 눈으로 덮여 있었을 때, 나는 지중해가 있는 이스라엘을 여행할 수 있었다. 지금의 정황은 여행이 금지될 정도로 매우 심각하지만, 당시에는 여행을 하거나 생활하는데 큰 불편이 없는 .. 문학 이야기/시조 평론 1 2020.04.12
새벽 성산대교 떠날 것 다 떠나보내고 세월 묶어 불태우고 사랑은 빗물을 받아 어디로 가는 길인가 등불도 묵도黙禱에 잠겨 긴 허리가 굽었다. 먼저 와 문신을 남긴 자목련 송이송이 발 걷고 다시 건너랴 봄아, 아직 발이 시리다 오작교 불씨가 남아서 반짝이며 흐른다. --------------------권혁모「새벽 성산.. 문학 이야기/시조 평론 2 2020.03.09
<한국동서문학>제 32호(2019, 겨울호) 계간평 □ 한국동서문학 제32호 시조 계간평 시조에서의 비유와 참신성 권 혁 모 “얘가 파랑이란다 / 여기는 파랑이네 집이야, 엄마 아빠랑 파랑이 세 식구가 살지 / 파랑이는 친구도 많아 / 그래도 가장 친한 친구는 노랑이야 ~ 유치원만 끝나면 달리기도 하고, 팔짝팔짝 뛰기도 해 / 어느 날 엄마.. 문학 이야기/시조 평론 1 2019.12.18
길주중학교 교가(권혁모 작사, 김성한 작곡) 안동시 길주중학교 교가(권혁모 작사, 김성한 작곡) http://andong.grandculture.net/Contents?local=andong&dataType=0403&contents_id=GC024A0033 설명문 권혁모가 작사하고 김성한이 작곡한 길주중학교 교가이다. 1997년 8월 27일 6학급으로 길주중학교 설립 인가를 받았다. 2002년 2월 16일 제1회 졸업식이 거행되었다.. 삶의 이야기/제자들과 함께 2018.09.13
하회동 소견 하회동 소견(河回洞所見) 권 혁 모 모래알 다 닳도록 예서 우리 발 묻고 살자 눈감고 염주 굴리듯 굽어 도는 하회나루 청미(靑尾)의 젖은 강변에 천년 꿈을 모아 살자 내 아직 뜨지 못하네 저 노을 두고서는 류씨 댁 지킨 내당 서리받아 익은 홍시 닦아서 가슴에 담아 이 겨울을 나겠네 용.. 문학 이야기/권혁모의 시조 3 2018.09.13
자작나무에게 자작나무에게 권 혁 모 나 한때 수비에서 자취하고 있었을 때 그대 가을 편지가 창을 넘어 들어와 밤새껏 잠 못 들었던 그날이 생각나는가 나 깊은 꿈결이었을 때 초병으로 지켜 서서 손바닥 흔들며 흔들며 별을 불러 모았던 그날 밤 이니스프리를 아직도 기억하는가. 문학 이야기/권혁모의 시조 1 2018.09.13
첫눈(권혁모) □ '화제 작, 화제의 초점'(이경철) 첫눈 권 혁 모 1 첫눈은 하늘에서 오는 것이 아니란다 눈망울 속 고인 사랑이 홀씨로 떠다니다 연둣빛 당신 가슴으로 뛰어내리는 거란다 첫눈은 겨울에만 오는 것이 아니란다 해종일 반짝이다 소등한 자작나무 숲 목이 긴 기다림 끝에 등불 들고 오는 거.. 문학 이야기/시조 평론 2 2018.07.22
해변 해변 권 혁 모 혼자가 좋은가 보네 다 떠난 겨울 바다 목이 쉰 울대로는 너를 부를 수 없었나 발자국 지워도 보는 금단의 하얀 백사장 돌아갈까 아득한 봄, 파도치는 손을 잡고 옷고를 풀어 주던 바다도 이젠 청맹과니 모였다 떠난 갈매기만 빈 하늘을 돌고 있네. 문학 이야기/권혁모의 시조 1 201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