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졸시 <우포늪>을 미지의 남촌님께서 다음 tv팟에 올린 영상입니다. 시의 행간이 원본과 조금 틀렸지만 감사드립니다. 우 포 늪 권 혁 모 늪과 저녁 하늘 중 누가 더 순결할까 서로가 감추며 살아 부끄럽던 첫 만남 자궁 속 숨겨둔 달을 가만히 뽑아 올린다 산다는 건 긴 울음이리, 저 야.. 문학 이야기/영상시 2015.07.25
들꽃, 내면에 닿은 상상력의 미학 -석성환 『화중련』2008상반기호 평설 들꽃, 내면에 닿은 상상력의 미학 석성환 1 들꽃은 흙의 속성을 지닌 질료들의 산물이다. 들꽃은 대지의 심연을 딛고, 흙의 상상력을 한데 모아 아름다움으로 피어난다. 그들은 은유로 물들인 자연과 우주의 이미지로서 우리와 만난다. 무심코 길을 가다가 들.. 문학 이야기/시조 평론 2 2014.06.04
스토리문학 2009, 4월호 시조 작품평 스토리문학 서평 차분한 시, 시 읽는 즐거움 권 혁 모 살아 있는 필치(活法)로 이름났던 남송의 시인, 양만리(楊萬里)의 시 중에서 <하횡산탄두망금화산>(下橫山灘頭望金華山)의 부분은 이렇다. “~ 문 닫아걸고 시구 찾는 건 시 짓는 방법이 아니니, 단지 여행만으로 시는 저절로 지어.. 문학 이야기/시조 평론 1 2014.03.06
스토리문학 2009, 6월호 시조 작품평 □ 스토리문학 6월호 원고 - 권혁모 싱그러운 초하(初夏)의 시조단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鄭澈)과 하룻밤을 함께 보내야 하는 강계 기생 진옥(眞玉)은 술상을 앞에 두고 거나하게 취하여 이렇게 서로 화답하고 있었다. “玉이 玉이라커늘 번옥(燔玉)만 여겼더니 / 이제야 보.. 문학 이야기/시조 평론 1 2013.04.10
스토리문학 2010 1월호 작품평 □ 스토리문학 1월호 원고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이 권 혁 모 장강(長江)은 그 길이가 6,300km에 이르는 세계에서 3번째, 중국에서는 가장 긴 강이다. 티베트를 포함한 중국 서부에서 발원한 이 강은 12개의 성을 가로지른다. 우리에게 익숙한 양자강이지만, 양쯔라는 이름은 고.. 문학 이야기/시조 평론 1 2013.03.20
시의 힘, 향기를 더한 시조 강현덕 시평 시의 힘, 향기를 더한 시조 권 혁 모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1994년 어느 날, 호암아트홀 시상식장에서 강현덕 시인을 처음 만났다. 그는 중앙일보 지상백일장 연말 장원 당선에 의한 문단 데뷔 무대로, 나는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당선으로 함께 자리를 하였던 것이.. 문학 이야기/시조 평론 1 2013.03.20